반갑습니다. 하이퍼체스입니다.
이번에는 주가에 대해서 한번 이해를 해 보려고 합니다.
주가랑 경제 뉴스를 보다보면, 경기가 좋다 하는데 주가가 떨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경기가 안 좋다 하면서, 주가가 오르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도대체 주가는 무슨 이유로 떨어질까요?
미래 전망에 따라 내리고 오르는 주식
주식은 미래를 내다 보면서 오릅니다.
즉, 현재 기업 실적이나 경기가 아무리 안 좋더라도,
미래에는 좋아질 것 같으면, 주가는 오릅니다.
반대로 기업 이익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성장률이 높아져도,
미래가 암울하다 생각하면 주가는 떨어지죠.
대표적인 예시로 익히 잘 아는 삼성전자를 예로 들면,
2018년도 3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17조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달했음에도, 다음 사진처럼 삼성전자의 주가는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 다음해인 2019년도에는 반도체 업황이 꺾였죠.
https://www.d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00
주식은 보통 6개월 앞서 경기나 기업 실적을 선반영해 주가가 변동됩니다.
즉, 미래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만 있다면, 주가가 떨어질 지 올라갈 지를
예상할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럼 이걸 어떻게 볼까요?
미래를 예측하는 지수 2가지: 경기선행지수, 심리지수, 산업활동동향
우리가 미래를 볼 수 있는 초능력자는 아니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 지수를 봐야 합니다.
주가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지수이긴 합니다만, 좀 더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지수로는
크게 3가지 정도 있습니다.
바로 경기선행지수, 심리지수, 산업활동동향이 있죠.
이 3가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경기선행지수
경기선행지수는 통계청에서 매달 발표하는 건데요.
이 수치는 기업의 재고가 쌓여있지는 않은가, 기업이나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는 어떤가,
수출, 수입 물가는 얼마나 오르고 내리는가, 장기 국고채 금리와 단기 금리 간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코스피 지수는 얼마나 오르는 지 등과 같은 여러 정보를 지수화한 지표입니다.
보통 전달 지표를 그 다음달 말에 발표하는 편인데요.
통상 3~6개월 내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데, 하지만 여기서 봐야 할 것은
절대 수치보다는 전년동월, 또는 전월 대비해서, 상승했는지, 하락했는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만약 상승한다면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낮아진다면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워낙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 올해 조금 괜찮아진 상태인데,
경기선행지수 증가율만 큰 폭으로 오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제대로 예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기의 추세선을 제거하고, 추세선에서 변동하는 부분만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경기를 예측하는데 더 적합합니다.
https://www.index.go.kr/unity/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057
여기서 이 순환변동치로 경기를 예측하는데 더 적합합니다.
정부는 2019년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로 최근 경기 고점(정점)은
2017년 9월로 밝힌 바가 있는데요.
그 뒤로 4년 뒤에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하는
경기 수축국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도 2018년 1월 2598.19까지 올라서 고점을 찍은 후
2020년 1분기까지 하락세로 들어갔었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코스피 지수 간 시차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체적으로 방향성은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로 봤을 때,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 보이지만,
코스피 지수는 오르고 있다면, 코스피 지수가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에는 코스피 지수가 곧 떨어질 것을 미리 대비하는게 좋겠죠.
그리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도 보는게 좋은데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전 세계의 경제는 연결되어 있고,
특히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OECD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되는데요.
https://snapshot.bok.or.kr/dashboard/F1
이걸 보면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선진국, 신흥국 말고도 여러 나라의 데이터가 매월 발표되어서,
미래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OECD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된다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죠.
심리지수
경제주체들의 투자 심리도 중요한 자료죠.
한국은행 등이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현재의 경기 평가와,
향후 전망을 설문조사해 발표하는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있습니다.
이거 말고도, 소비자를 상대로 생활 형편이 나아졌는지, 물가가 오를 것 같은지
앞으로 지출이 증가할 것 같은지 등을 묻는 CSI(소비자심리지수)도 있습니다.
https://kosis.kr/search/search.do?query=BSI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이 넘는다면 경기나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 전망하는거고,
100 이하라면 그 반대로 경기나 살림살이가 어려워질 것이라 전망하는 겁니다.
수출, 산업활동동향도 봐라
미래 지표들을 봐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
실제 경기 지표나 기업 실적은 기대보다 별로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다시 주가가 하락해서 조정을 받게 되죠.
반대로 예상과는 다르게, 지표와 실적이 좋게 나올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런 경제 지표를 확인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방법은
GDP(국내총생산)을 보는 거지만, 이는 분기별로 나오는데다가,
분기가 끝난 후, 한 달을 더 기다려야 나오므로, 경기 상황을
즉각적으로 알 수 없고, 사후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이기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크지 않습니다.
매달 나오는 경기지표로는 수출과 수입 통계가 있습니다.
산업통상지원부가 매달 1일에 직전달의 수출, 수입 통계를 발표하는데,
한국은 앞서 말했듯이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는 걸 생각하면, 이 통계는
미래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50100&bid=216
이렇게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산업활동동향도 중요합니다.
한 달 동안 생산, 소비, 투자가 어땠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이나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이 얼마나 늘었는지랑,
제품이 만들어진 즉시 수출이나 내수를 통해 잘 출하되고 있는지 등을 보여줍니다.
또한 설비투자나 건설과 기계 수주 등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현재의 경기 상황과 더불어, 미래 경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공업 생산이 늘어났는데, 재고는 쌓이고 출하가 감소한다면,
앞으로 경제 활력은 떨어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거죠.
이렇게 해서, 미래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를 알아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또 다른 주식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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