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하이퍼체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선주와 보통주 개념에 대해서 배워보겠습니다.
증권사 앱을 키고, 삼성전자를 검색하게 된다면, 2개의 종목이 뜹니다.
바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죠.
그 외에도 LG전자, LG전자우로 뒤에 "우"가 들어가는 종목이 있습니다.
근데, 같은 삼성전자 같은데,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나,
LG전자와 LG전자우나 결국 거기서 거기 같은데,
뒤에 우는 무슨 뜻을 의미할까요? 그리고 가격은 왜 뒤에
우가 붙는 종목이 더 쌀까요?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
보통주(普通株) VS 우선주(優先株)
삼성전자 같이, 종목 이름 뒤에 아무것도 붙지 않은 종목을
보통주(普通株) 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름 뒤에 "우"가 붙는 종목을 우선주( 優先株) 라고 하죠.
우선주가 대체 뭘 우선한다는 거냐면, 바로 배당입니다.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주겠다는 거죠.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위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약 16% 정도 싼데(2024.12.6 기준),
한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와 비슷합니다.
즉, 보통주보다 더 저렴하게 사는데,
보통주와 비슷한 배당을 받는거죠.
하지만, 우선주 나름의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건 바로 의결권의 유무의 차이입니다.
의결권(議決權)이란, 주주총회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 걸 말합니다.즉, 쉽게 말하자면 보통주를 하나라도 사면 받는 투표권이죠.
이 의결권이 있다면, 주주총회 안건에 올라온 배당금 지금 계획에
찬성 또는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우선주를 사게 되면, 이런 의결권은 포기하는 겁니다.
이걸 표로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구문 | 우선주 | 보통주 |
가격 | 보통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함 | 우선주보다 상대적으로 비쌈 |
배당 | 가격대비 보통주보다 높음(한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와 동일) | 가격대비 우선주보다 낮음 |
의결권 | 없음 | 있음 |
왜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쌀까? 우선주의 과거와 미래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40~50% 정도 쌉니다.
이건 왜 그런 걸까요?
이건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기업 투명성이 낮았습니다.
예를 들어 증여세나, 오너들 일감 몰아주기 같은
최근까지도 일어나고 있는 불투명한 의사결정이 많았죠.
그래서 옛날에는 소액주주가 대주주의 의사결정에 대항할 수 있는
의결권의 가치가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결권의 가치는 실시간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국민연금을 필두로 많은 기관이 스튜어드십코드를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스튜어드십코드란,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과 같은 주요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투자 지침인데,
이 덕분에 기관들이 기업을 상대로 주주에게 부당한 것은 시정하도록
적극적으로 요구를 하게 되면서, 의결권 역할을 기관들이 대신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의결권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 거죠.
그러면서 보통주를 사서 의결권을 사려는 사람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배당금이 가격대비 높은 우선주를 채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같은 선진국 증시는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은 평균 10% 미만이고요.
저렴한 우선주 구매하는 것도 좋을까?
시간이 갈 수록,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는 점점 좁혀지는게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우선주가 저렴한 지금 사는 것도 하나의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허나, 조심해야 할 것은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지나치게 싸다면,
그 이유가 있음을 항상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https://koreadividend.kr/disparity/003925
대표적인 예시로 남양유업을 보면, 우선주임을 감안하더라도,
괴리율을 보면, 33%의 높은 괴리율(2024.7.6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6년 전인 2018년에는 우선주-보통주 괴리율 68.4% 라는 말도 안되는 괴리율이 나왔죠.
남양유업이 이렇게 괴리율이 높은 이유는 유명한 짠물배당 때문이라는게 증권가들의 시각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선주가 배당금이 높기 때문에, 많이 줘야 의미가 있는데,
배당금이 너무 짜다 보니까, 우선주의 가치가 매우 떨어지게 되는 거죠.
실제로 예전에 남양유업의 배당성향은 코스피 상장사 평균 절반 정도밖에 안되었음에도,
국민연금이 배당을 확대하라며 공개적으로 압박을 넣은 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이렇게 해서 우선주와 보통주에 대해서 배워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또 다른 주식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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